진안 국경없는 김장담그기 행사

진안고원에서 국경없는 김장담그기 행사가 마련됐다. 새마을운동진안군지회 주최로 지난 19일부터 3일동안 진안고추시장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한국으로 시집 온 동남아 여성 10여 명이 같이했다.

 

국경을 초월한 이웃사랑의 장이 된 이번 행사에서 이주여성들은 새마을지도자 등 200여 명과 함께 익숙치 않은 한국 전통음식인 김장김치 2500포기를 정성껏 담궜다.

 

이주여성들의 손에 담궈진 김장김치는 먹기좋게 10kg들이 김치통에 담아져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관내 저소득층 250가구에 전달됐다.

 

베트남 출신 부이트뉘큉씨(27·진안읍)는 "그동안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받기만 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그만 힘이 되어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를 기획한 진안새마을지회 박주철 사무국장은 "한국 전통음식문화 체험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인 주부들을 참여시켰다"면서 "국경없는 김장담그기 행사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이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