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회는 지난 25일 지역경제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가로등 관리인원 부족과 노후장비에 대한 관리 소홀을 집중질타했다.
김종호 의원은 "군내 5천개가 넘는 가로등을 한명이 관리한다는게 말이 돼는냐"면서 "보수인력을 확보하던지 개보수 등 관리체계를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집행부의 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군내 가로등은 모두 5806개에 달하지만 노후장비를 보수하는 인력은 단 한명에 불과하다. 내년도 계획에 따르면 가로등 500여개가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어서 관리소홀 문제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옥순 의원도 "신설된 가로등을 인도 중앙에 설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도로 가장자리에 설치해야 할 가로등을 인도 중앙에 설치해 주민 불편을 야기시키고 있는 행정의 안일함이 문제"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는 "보수 인력이 부족하고 가로등의 48%가 노화돼 일어난 현상"이라며 "노후 장비 교체와 관리체계 전환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