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전 세계적 경제 불황. 대기업이 기침만 해도 몸살을 앓는다는 소기업, 영세기업. 그 위기의 심각성을 온몸으로 확인하고 있다.
어김없이 다시 찾아온 겨울. 국내 최대 중소기업전용 공단, 남동공단을 찾았다. 인천 제조업 종사자의 1/3을 먹여 살리는 남동공단. 봉제공장부터 자동차부품업체까지 각종 제조업체가 모인 이곳에는 기름밥 먹으며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온 일꾼 7만 여명이 모여 있다.
어느 때보다 혹독한 추위를 맞이한 사람들. 공단의 '봄'을 기다리며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3일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