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권 프리미엄 '마이너스'

도내 분양가 대비 평균 -0.33%…2개 단지는 분양가 웃돌아

아파트 미분양과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도내 입주 아파트의 입주권 프리미엄(웃돈)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써브가 27일 이달 셋째주를 기준으로 올해 입주했거나 입주예정인 도내 아파트의 입주권 프리미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 상승률은 -0.33%로 조사됐다.

 

평균 분양가는 2억3582만원이지만 매매가는 2억3504만원으로 79만원이 줄어든 것.

 

지난 2006년의 0.77%와 2007년의 2.46%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는 남원시 A단지의 경우 분양가는 1억7129만원이었지만 매매가는 1억5993만원으로 -6.64%(1137만원)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군산의 B단지와 C단지도 각각 -2.52%, -1.16%를 보였다.

 

반면 전주 인후휴먼시아는 분양가는 1억3089만원인 반면 매매가는 1억4292만원으로 9.19%(1203만원)라는 최고의 플러스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전주 옥성트레비앙도 0.57%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단 2개 단지만 매매가가 분양가를 상회했다.

 

프리미엄 하락세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전국의 아파트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 상승률은 13.09%로, 1년전의 23.9%에 비해 10%p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도 2006년 60.24%에서 2007년 47.78%, 올해는 26.5%로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 써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입주 프리미엄도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 최근 11·3 부동산 대책 이후에 분양권 전매가 풀린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