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연맹 새 수장에 오규상 연맹 부회장

한국여자축구연맹 신임 회장에 오규상(52) 연맹 부회장이 뽑혔다.

 

여자축구연맹은 27일 오후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사의를 표명한 이의수 현 회장 후임으로 오규상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초대 박종환 회장과 2대 김종휘 회장, 그리고 3∼4대 이의수 회장에 이어 5대 회장을 맡는 오 회장은 2012년 말까지 연맹을 이끈다.

 

경신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오규상 신임 회장은 1975년부터 2년 동안 청소년대표를 지냈고 1977년에는 국가대표 선수로 뛴 축구인 출신이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이사와 고려대 OB축구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프로축구 울산 현대 부단장을 거쳐 올 초부터 내셔널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 단장을 맡아 팀을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오 신임 회장은 2003년부터 여자축구연맹 부회장을 맡으면서 여자축구와 인연을 맺어왔다.

 

오규상 신임 회장은 "유소년 팀의 환경 개선을 위해 발전 기금을 확보해 뿌리를 튼튼히 하겠다. 또 내년 출범되는 WK리그가 우리의 숙원 사업이었던 만큼 총력을 다해 발전을 이뤄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제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