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수업 파문 전직교장 또 구속

사례금 1000여만원 받은 혐의

속보=초등학교 방과후수업 계약 로비'를 수사중인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전 초등학교 교장을 또 구속하면서, 교육계의 근본적 가치인 청렴 교육이 무너져 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지난 28일 방과후수업을 맡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7년 1월 군산의 한 식당에서 웅진씽크빅 관계자로부터 사례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로 전직 군산지역 A초등학교 교장인 B씨(64)를 구속했다.

 

이로써 이번 검찰의 방과후수업 계약로비 사건과 관련해, 10일 사이에 전직 교장 2명이 구속됐다. 지난 11월18일에 구속된 C교장(62)은 지난 2006년 3월1일부터 올해 4월까지 D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방과후수업 계약체결과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이 회사 관계자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1100여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업체와 교육계를 동시에 수사하면서 이번 사건의 연루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교육계는 학교운영과 관련한 잇따른 파문으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