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일 마련한 네번째 라디오연설의 화두는'청년실업'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년실업은 청년들만의 고통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고통이고 국민의 고통이며 나라의 큰 걱정거리"라며 "실력있는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제 마음 역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금은 생각을 새롭게 해 신발끈을 조이고 어디든 용기있게 뛰어들어야 할 때"라며 "상황을 탓하면서 잔뜩 움츠린 채 편안하고 좋은 직장만 기다리는 것은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청년들의 취업을 위한 도전정신을 주문했다.
또 청년실업 해소책에 대해 "나라 안팎의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청년인턴제 도입 △미래산업분야 청년리더 10만명 양성의 조기 시행을 위한 내년도 7500억원 특별예산 편성 △학자금을 빌린 뒤 갚지 못한 신용불량자 4000여명에 대한 신용회복프로그램 도입 △저소득 청년층 1만명에 대한 뉴스타트 프로젝트 가동 등을 약속했다.
이는 지난 세차례 연설에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을 강조했던 이 대통령이 이제는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한 해결책 제시에 나섰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