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새마을부녀회 소외이웃과 온정 나눔

진안읍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마이문화제 장터 수익금 200만원을 소외계층에 전달한데 이어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 100세대에 나눠줬다. (desk@jjan.kr)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빛과 희망을 전달하는 사랑의 전령사들이 있다. 천사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은 다름아닌 진안읍 새마을부녀회(회장 정옥주).

 

150여 명에 이르는 이들 회원들은 해마다 10kg들이 쌀과 직접 담근 김장김치 500포기를 진안읍 관내 67개 마을 100세대에 전달해 오고 있다.

 

바자회를 통해 김과 미역 등을 판매한 수익금도 전액 장학금으로 기탁할 만큼 영락없는 천사표 아줌마들이다.

 

이 단체가 태동한 지난 70년대 이후 줄곧되고 있는 이들의 선행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지난 10월 개최된 '제46회 군민의 날 및 마이문화제' 행사때 지역 특산품인 홍삼차와 율무차, 녹차 등을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 200만원 전액을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진안읍에 기탁했다.

 

또한 중화요리 전문점 '궁'의 후원을 얻어 매주 독거노인 등 50여 명을 초청, 사랑의 자장면을 대접하기도 했다.

 

정옥주(45) 회장은 "불우한 이웃들에게 평소 많은 관심을 갖지 못한 게 그저 아쉬울 뿐"이라는 말로 나눔의 진리를 몸소 실천하는 선행은 계속될 것임을 내비쳤다.

 

이병희 진안읍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부녀회의 선행은 복지에 둔감한 요즘 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된다"면서 "어려운 때인 만큼 읍민 모두가 힘을 모아 복지선진국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