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가르침의 열정으로 올리는 고품격 연주·춤·창

전북도립국악원 교수들 7회 음악회 4일 소리전당

지난해 열린 전북도립국악원 교수들이 음악회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desk@jjan.kr)

전북도립국악원 교수실(실장 이순단)이 특별한 외출에 나선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김형용) '제7회 교수음악회'가 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교수음악회는 도립국악원 교수실이 1990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품격있는 음악회. 전통예술의 과거와 현재를 가늠하는 소중한 자리로, 문화재급 교수들의 기량이 한 자리에 펼쳐지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무대는 가·무·악의 풍성한 향연으로 펼쳐진다.

 

교수실장으로 교수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순단 명창이 박송희-이순단으로 이어지는 박녹주제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을 부른다. 가야금병창 및 산조 국가지정문화재인 강정열 교수는 가야금병창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들려준다.

 

조용석(대금), 김소윤(해금), 김계선(가야금), 한정순(거문고), 황음(양금), 양윤석 교수(장고)는 소규모의 실내악 편성으로 담백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기악합주 '천년만세'를 연주한다. 그밖에도 무용 '호남산조무', 남도민요 '육자배기', 사물놀이 '삼도농악' 등이 준비됐다.

 

이순단 교수실장은 "도립국악원이 22주년을 맞는 동안, 우리 음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 세월이 흘렀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인재를 양성해 온 교수들이 한 마음으로 준비한 자리"라고 소개했다.

 

한편, 23일 오후 2시(주간반)와 6시(야간반) 덕진예술회관에서는 '국악원 연수생 발표회'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