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쉬는 전쟁
초대 교회 마당엔
덩그라니 폭탄 종이 효수됐다
우리가 은혜 위에
은혜를 받았은 즉,
사랑에 사랑을 더하시오
뎅뎅뎅 강도사는 종을 치지만
아직도 남은 참혹한 이 흔적을,
몸속에 품었던
폭발을 누가 용납할 것이며
도대체, 참회가
가당키나 한 것이냐
/'옛 풍경 에세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