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폭탄종

제공 예수병원 (desk@jjan.kr)

이제 쉬는 전쟁

 

초대 교회 마당엔

 

덩그라니 폭탄 종이 효수됐다

 

우리가 은혜 위에

 

은혜를 받았은 즉,

 

사랑에 사랑을 더하시오

 

뎅뎅뎅 강도사는 종을 치지만

 

아직도 남은 참혹한 이 흔적을,

 

몸속에 품었던

 

폭발을 누가 용납할 것이며

 

도대체, 참회가

 

가당키나 한 것이냐

 

/'옛 풍경 에세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