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연주자는 이용우(악장), 이길영(피리), 이영은(대금), 김계빈(해금), 오정희(가야금), 윤은자(거문고), 이유연(아쟁), 박영진(타악) 등 8명이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다수 수상 경력을 자랑할 만큼 국내 국악계에서 실력자로 평가받고 있는 20-40대 국악인들로 성남 시립국악악단 71명 가운데서 선발됐다.
이들은 만찬 공연에서 '경기민요' 등 전통 민요를 비롯해 '로렐라이'와 '스와니강' 등 외국 민요와 가곡, '문리버', '스팅' 등 유명 영화의 사운드트랙(OST)를 국악기로 연주할 예정이다.
청와대 초청 공연은 주로 국립국악원이나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맡는 게 보통으로, 지방의 국악단이 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지만 성남 시립국악단은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
지난 9월 외국 헌법재판관 만찬 초청공연에 이어 10월에도 각국 대사초청 만찬에서 연주했다.
그런 만큼 참가 단원들의 각오도 만만치 않아 '우리의 혼'을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고 성남 시립국악단 측은 연습 분위기를 전했다.
이용우 악장은 "수많은 지방 국악단 중에서 성남시립국악단이 세 번이나 청와대에 초청받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실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좋다"며 "이전 공연에서 외국 귀빈들이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 주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초청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 시립국악단은 2005년 9월 창단, 그 해 12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국악공연', '토요 국악나들이' 등 활발한 공연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