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A-로드, WBC 도미니카 대표로 출전

미국프로야구 최고 연봉의 사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33.뉴욕 양키스)가 내년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뛴다.

 

로드리게스는 7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 카나에서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 주최로 열린 자선 골프대회에 참가, "도미니카 팀에서 뛸 것이 100% 확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부모를 둔 로드리게스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줄곧 미국에서 자란 미국 시민권자지만 본인, 부모, 조부모의 조국 중 한 나라를 택해 출전할 수 있는 WBC 규정에 따라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나설 수 있다.

 

그는 2006년 열린 1회 대회에서는 미국 대표로 나섰지만 당시 미국이 4강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그는 "(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내 가족들에게도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며 "우리(도미니카) 팀에는 많은 자원이 있으므로 충분한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