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온고을전통공예 전국대전'에서 도자기분야에 출품한 권영배씨(51·경기도 이천시)가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작은 '분청 사슴문 대호'. 분청토로 원호를 성형하고 정교한 우점문 인화기법으로 표면처리를 했다. 임일남 도자분과 심사위원은 "포근하게 눈이 내리는 모습과 추상적인 사슴 배치가 눈에 띄었다"며 "유약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정확한 중성소성으로 깊은 쑥색을 발색하는 등 난이도가 높은 기법들을 잘 소화해 낸 수작"이라고 평했다.
사단법인 전라북도전통공예인협회와 JTV전주방송이 주최하고 온고을전통공예전국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온고을전통공예에는 총 380명이 853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송재명 심사위원장은 "전년에 비해 출품작이 전체적으로 고루 증가한 가운데 질적인 면에서 향상된 작품들이 다양하게 출품됐다"며 "현대 실생활에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지만, 일부 실험정신이 발휘되지 못하고 매너리즘에 빠진 작품들이 있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3시 국립전주박물관. 수상작 전시는 18일부터 25일까지 전주박물관에서 열린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권영배 △금상=이정경 △은상=임성안, 이양희, 임영선, 장영숙 조만수, 노진영, 하갑란, 방정순 △동상=양학식, 고유미, 임양숙, 이계자, 박미선, 최용현, 정옥희, 이명순, 송영자, 이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