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박정자 씨가 영상, 음악, 연극 등을 결합한 이색 공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16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선보인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모티브로 한 이번 공연에서는 이 소설을 각색한 영화 '굿바이 어게인'(Goodbye Again)의 영상과 브람스 음악 연주에 박씨의 모놀로그가 어우러지게 된다.
영화의 주요 장면과 브람스의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소설의 주요 내용과 작가 사강의 삶과 사상, 브람스와 클라라 슈만의 사랑 이야기 등을 박씨의 내레이션으로 들려준다.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삼각관계로 얽힌 중년 여성과 두 남자의 심리적 갈등을 섬세한 필치로 그린 연애 소설로 1961년 영화로 제작됐으며, 이듬해 '이수'라는 제목으로 국내에도 소개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지현·정선인,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 비올리스트 정재희·김도연, 첼리스트 어철민·박주성 등이 연주를 맡아 박씨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기획 무직클람머. 연출 우현주. 극본 이충걸. 7만-10만원. ☎02-547-2629, 545-8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