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내년도에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없는 기업도 많아 국내외 경영 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들의 암울한 체감경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2009년 사업계획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들의 85.8%가 아직 2009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사업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금융위기 등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대응방향을 정하기 어렵다'(38.5%)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내년도 환율기준을 설정하기 어렵다'(27.6%), '사업전망 등이 불투명해 신규사업 추진여부를 정하기 어렵다'(23.3%)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방법으로는 '감량경영'(53.5%)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대응하겠다'는 응답(37.8%)도 적지 않았다.
또 내년에 신사업 영역이나 신제품 개발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53.5%로 절반을 넘는 등 신규투자 및 사업규모 확대에 대해 기업들이 매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미래 수익원 확보 관련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기업의 62.5%가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응답해향후 기업활동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