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힘 2050] 올 겨울 난방, 따뜻하고 알뜰하게

문풍지·내복·커튼…熱 샐 틈 막아라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 영향이라 걱정도 되지만, 요즘 같은 경제 침체기에는 반갑기도 하다. 긴 겨울과 다가올 추위를 대비해 따뜻하게 보내면서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모아봤다.

 

▲ 틈새를 통해 빠져나가는 열을 잡아라

 

단독 주택이나 오래된 아파트, 연립주택의 경우 창문이나 현관 문 틈, 베란다 등으로 새나가는 열 손실이 크다. 이런 경우 문풍지를 붙이면, 새나가는 열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엔 작은 틈새까지도 막아주는 문풍지나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투명 문풍지까지 판매되고 있다. 또 겨울에 잘 사용하지 않는 창문은 비닐로 막아두는 것도 좋다. 가벼운 특수 비닐과 양면테이프로 창문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외풍차단 특수비닐도 판매되고 있어서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 이렇게 집에 맞는 문풍지를 골라 꼼꼼히 붙이고 사용하지 않는 창문을 비닐로 막는다면, 열 손실 30%, 난방비 14%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 내복 입고 소매가 긴 소매 옷과 긴 바지 입기

 

실내에서는 내복이나 긴 소매 옷, 긴 바지 등을 입고 있으면 보일러를 외출에만 설정해도 웬만한 추위는 견딜 수 있다. 여기에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실내화나 덧신 등을 신고 있으면 더욱 좋다.

 

▲ 커튼이나 카펫 이용하기

 

겨울에는 두꺼운 방한용 커튼이나 카펫만으로도 열 손실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특히 커튼의 경우 햇볕이 잘 드는 낮에는 활짝 걷어 햇볕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어두워 질 때는 커튼을 쳐서 내부 열을 차단하면 보일러 온도를 낮출 수 있다.

 

▲ 보일러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오랫동안 사용한 보일러는 내부에 먼지가 쌓여 열전도율을 떨어뜨리므로 6개월에 한번씩 점검과 청소를 해준다. 보일러 사용 시 껐다가 다시 켜는 것보다 낮은 온도로 켜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일러를 꺼 두어 난방수가 식은 상태에서 보일러를 다시 켜면 온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양의 가스나 연료가 소비되기 때문이다. 또 온수는 40도 정도에 맞춰 두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을 받아쓰는 것보다 따뜻하게 바로 쓰는 것이 더 절약된다.

 

▲ 난방비 절약하려다 전기세 더 낸다.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온열 및 난방 기구를 광고만 믿고 사용하다간 전기세 누진세로 인하여 몇 십만 원의 전기세를 낼 수도 있다. 온열기구에만 의존하지 말고 적절한 난방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큰 돈 들이거나 수고롭지 않은 손쉬운 방법들로 난방비도 줄이면서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다. 게다가 에너지 절감으로 인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으니 깨끗한 환경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실천 사항들이다.

 

/김은자(여성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