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노조 위원장 선거 출마자 인사이동 "부당"

전북은행 노조는 12일 최근 치러진 노조위원장 선거에 출마했던 조합원이 갑작스레 인사발령된 것과 관련해 '부당한 인사'라며 인사철회를 강력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은행측은 위원장 선거에 나섰던 위원장 및 부위원장 후보 등을 포함해 4명을 12일자로 각 익산과 순창지점 등으로 발령을 냈다. 이에 노조측은 이날 은행장실 앞에서 '부당한 인사를 철회하라'면서 시위를 벌였다.

 

노조 관계자는 "'(위원장에 선거에 출마한 것이)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입장인 것 같은데, 위원장 선거는 조합원들의 정당한 권리이고 당사자들은 휴가를 내고 선거에 임한 것"이라면서 "더구나 연말에 정기인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갑작스레 인사를 낸 것은 부당한 인사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