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한방약초센터 운영 부실

개장 1년 넘었지만 점포 빈데다 임대료도 체납

지난해부터 위탁 운영되고 있는 진안 한방약초센터가 개장 1년 여가 넘도록 분양 안된 점포가 있는데다, 임대료마저 제대로 거치지 않는 등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총 4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5년 준공된 한방약초센터는 2년 여동안 방치돼 오다 지난해에서야 겨우 개인 위탁자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위탁자 김모씨(50)는 홍삼·약초의 상품 규격화와 인삼·약초의 집하, 포장, 판매 및 한방관련 문화 집회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이 건물의 임대료로 매년 6723만 여원을 내고있다.

 

그러나 계약기간 3년 가운데 2년째인 올해 분 임대료의 납부기한인 지난 11월 13일을 1개월 여를 넘기고도 아직 임대료를 납부하지 않아 진안군이 임대료 징수에 골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위탁받은 26개 점포 중 아직도 4개 공간이 분양되지 않고 있고, 계약된 3곳도 실제 운영자가 들어오지 않아 빈 공간으로 남겨져 있긴 매한가지다.

 

그런 가운데 1층 대부분 인삼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점포들 마저 찾는 이가 드물어 힘겨운 운영을 하고 있는 등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군 담당자는 "주변에 약초관련 화단을 조성하고 인삼조형물을 설치, 한방약초의 분위기를 재현하고 포장재지원 등 현실적인 지원방안도 검토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한방약초센터의 경우 인삼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인삼조합, 터미널부근 등에 분산돼 있어 구조적으로 집적화를 기하지 못한 우를 범하고 있다"며 "이같은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시설물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