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1산업단지에 소재한 (주)코스켐(대표 최재환)은 산업용 왁스인 폴리에틸렌 왁스와 폴리프로필렌 왁스를 제조하는 업체로 자체 연구개발한 연속식 왁스제조방법을 활용해 고품질의 왁스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의 왁스제조방법인 비연속식인 뱃치식은 왁스 생산시 일정량의 원료를 반응기에 넣고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수시로 원료를 재투입해야 함에 따른 생산공정의 한계로 제품의 품질이 균일하지 않았지만 코스켐의 특허기술(폐비닐 및 폴리올레핀계 수지를 이용한 왁스상태 물질의 제조 및 이의 제조장치)을 이용한 연속식 제조방식은 균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
또한 특허기술로 인해 제조공정이 전 자동화되면서 공정 단축으로 인한 생산비 절감 효과와 함께 원재료 손실을 최소화시켜 생산수율이 91%에 그쳤던 기존 비연속식보다 6% 이상 생산수율을 상향시켰다.
지난 2005년 12월 창업한 코스켐은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창업 이듬해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2개국에 첫 수출 실적을 올렸던 코스켐은 지난해 12개국으로 해외판로를 넓힌데 이어 올해에는 영국과 이란, 네데란드, 대만 등 모두 16개국에 산업용 왁스를 수출하고 있다.
창업 3년만에 해외판로를 8배나 넓힌 코스켐은 연 매출액도 2006년 10억원에서 올해 42억원으로 4배 이상 급신장했고 내년에는 7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액의 경우 2006년 17만3000달러에서 올해 220만달러를 돌파하며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스켐의 기술력은 스타기업 선정과 ISO9001/ISO14001 인증, 수출유망중소기업 인증 등으로 인정받으면서 판로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전반적인 국내외 경기 부진에도 창업 3년만에 흑자전환이란 결실을 거뒀다.
그러나 성공의 뒤안길에는 최 대표의 남몰래 흘린 눈물이 있었다.
엘지화학과 한국화학연구원, 현대산업개발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쌓은 기술 노하우와 한국석유공업(주) 상무이사 등 임원으로 활동하며 체득한 경험을 토대로 특허기술을 개발했지만 사업화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피땀어린 노력의 성과가 무산될 뻔 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창업 3년만에 흑자를 기록하는데 까지는 말 못할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기술이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