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제작사도 경비 절감 동참

경제 위기를 맞아 배우들이 자발적으로 출연료를 삭감하는 가운데 대작 드라마인 MBC TV '에덴의 동쪽'의 제작사도 경비 절감에 나섰다.

 

'에덴의 동쪽'의 공동 제작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는 16일 "애초 250억 원 규모였던 제작비 예산을 180억 원대로 줄이기로 했다"며 "극 중반부로 예정됐던 4회 분량의 해외 촬영분을 국내 촬영 또는 자료 화면으로 대체해서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 제작사는 또 "외국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촬영장소를 섭외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촬영지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제작비를 절감해 총 180억 원을 목표로 제작비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0부작으로 펼쳐지며 1960년대부터 2000년대를 아우르는 '에덴의 동쪽'은 극 초반 홍콩, 마카오, 일본 등 해외에서 대규모 로케이션 촬영을 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송승헌을 비롯해 다른 드라마에 캐스팅된 권상우, 김해숙 등 스타들이 드라마 시장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출연료를 삭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