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좋은 습관은 좋은 인생 - 김양옥

김양옥(전북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습관이란, 제한된 용량을 가진 우리들이 일상에서 해결해야 하는 여타의 중요한 생각이나 행동을 보다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형성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습관은 자기 조절 자원을 고갈시키지 않고, 중요한 결정을 위한 조절 능력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습관은 처음 뿐만 아니라 마지막도 결정한다.

 

습관을 다스리지 못하면, 습관이 우리의 인생을 지배한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책을 읽고 위대한 경영자의 성공비법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어리석은 습관을 물리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인생의 선배에게 소중한 조언을 들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자신의 습관으로 만들지 못하면 일상은 변하지 않는다.

 

변화의 욕구는 외부적인 조건에서 비롯 될 수도 있지만, 결국 그 변화를 만드는 것은 온전히 자기의 몫이다.

 

변화란, 안에서만 열 수 있는 문이다. 어리석은 습관과 싸워 이기지 않고서는 앞서가는 사람을 잡을 수 없다. 생에 가장 위대한 혁신은 바로 습관과 싸워 이기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무의식적 행동을 되풀이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습관은 선천적이라기보다는 생활속에서 몸과 마음에 익숙해진 후천적 행동이나 사고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지만 제1의 천성을 파괴한다'는 말처럼 타고난 천성을 능가해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좋은 습관은 좋은 행동으로 연결되어 좋은 인생을 만든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여도 쉽지 않은 것은 습관이란, 하루 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상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저분한 것들을 버려야 하듯이,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습관을 찾아서 시도하기 보다는 이미 갖고 있는 나쁜 습관을 버려야 한다.

 

나쁜 습관을 보인이 자각해 분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어떤 습관이 좋은지 나쁜지가 구별이 안되기 때문에 나쁜 습관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골프선수인 타이거 우즈도 코치를 두고 있는데,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가 갖고 있는 좋은 스윙습관을 유지하고 나쁜 스윙습관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것을 지적해 줄 코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행동심리학에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발견 이론이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운명을 바꾼다'는 것이다. 이렇듯 습관은 스스로가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우리의 말과 행동과 생각을 지배하고, 우리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인생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보이지 않은 힘을 갖고 있다.

 

나쁜 습관에 빠진 사람은 자석이 철을 끌어 당기듯 나쁜 습관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원치않는 인생을 살게 된다.

 

프랑스의 사상가 파스칼은 '한가지 나쁜 버릇을 고치면 다른 버릇도 고쳐진다. 한가지 나쁜 버릇은 열가지 나쁜 버릇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늘 곁에서 나쁜 습관을 지적해주고 변화에 대한 의지가 약해질 때 격려해 줄 수 있는 인생의 코치가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틀림없이 풍요로운 성공자가 될 것이다.

 

홍수환 선수가 4전5기의 신화를 만들때도 코치의 '수환아! 상대는 너보다 더 지쳐있다'는 말 한마디가 격려하는 힘을 주었기에 세계 챔피언이 되었듯이 우리는 스피치를 통해 올바른 사고로 안좋은 습관을 바꿔 운명이 바뀌도록 해야한다.

 

자기를 분석하여 개혁할 것은 하루빨리 하자. 이것은 좋은 습관이 좋은 행동이 되어 좋은 인생이 되는 지름길임을 인식하여 우리모두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자.

 

/김양옥(전북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