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증 월세 45만원이 3달째 밀리면서 영희씨네 가족은 결국 집을 빼달라는 마지막 통보를 받았다.
설비사업이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4천여만원의 빚을 떠안고 일용직 일을 전전하던 영희씨.
경기침체로 일용직 일을 구하기도 힘들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가는 처지인데 갑작스럽게 막내 현우까지 8개월 만에 미숙아로 태어나는 바람에 가정형편이 급격하게 어려워졌다.
결국 다섯 가족은 엄동설한, 길거리로 쫓겨나 지인의 집으로, 찜질방으로... 눈칫밥을 먹는 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다.
집 없는 설움에 지쳐가는 아이들을 볼 때면 가슴이 무너지는 영희씨 부부.
하루빨리 가족만의 보금자리를 구해야만 하는 상황인데.
유난히 추운 올 겨울, 영희씨네 다섯 가족은 언제쯤 이 방황을 끝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