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현대 공격수 조재진(27)의 J리그 '감마 오사카'행이 임박했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 이철근 단장은 21일 "J리그로 가는 건 이미 확정적인 사실"이라며 "다만 이적료 등 마지막 마무리 절차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조 선수의 J리그행은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엔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단장은 "큰 틀은 이미 성사되었고, 막바지 작업을 추진 중이므로 이르면 이번주에 발표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 전북현대에 입단한 조 선수는 2000년 수원에 발을 들인 후 2004년 J리그에서 3년6개월 동안 활동했었다.
2009년까지 전북현대와 계약기간이 남은 조 선수가 J리그로 진출하는 이유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3+1쿼터제'와 엔고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아시아 이외 해외파 3명과 함께 아시아 선수 1명 영입을 엮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더욱이 최근들어 엔고가 이어지면서 J리그 구단들의 트레이드 부담이 경감되었다.
전북현대는 조재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본과 중국은 물론 호주지역 선수까지 물색하고 있다. 이 단장은 "조 선수의 공백은 없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각 지역을 대상으로 선수 영입작업을 이미 시작했고, 내년 2월엔 윤곽이 모두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 선수는 올해 1년 동안 K리그에서 31경기를 뛰며 10골 3도움이란 전적을 기록했다. 조 선수는 시즌 초반 경기 감각이 살지 않아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이 여파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어지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