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22일 방송

실크로드의 중심 우즈벡을 찾아서…

중앙아시아의 중앙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은 중국 서안에서 시작해 고비사막을 지나, 텐산 산맥을 넘어 이어지는 실크로드의 중심이기도 하다.

 

EBS TV '세계테마기행'은 22~25일 오후 8시50분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다. 고려인 4세 영화감독 박 루슬란과 함께 실크로드를 따라 모여든 다양한 민족과 그 민족의 문화, 그들이 일군 역사를 살핀다.

 

22일 '중앙아시아의 심장, 타슈켄트'에서는 사막을 건너온 대상들이 여독을 풀고 동서양의 문물이 거래되던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타슈켄트를 찾는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이곳에서 다양한 민족의 모습과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바자르(시장)와 수많은 왕조의 흔적을 간직한 국립 박물관 등을 돌아본다.

 

23일 '역사박물관 부하라'는 2천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도(古都) 부하라를 소개한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부하라는 온 도시 전체가 유적지로 이뤄져있다. 부하라의 흥망을 지켜 본 산증인이자 현재 부하라의 상징이 된 46m의 거대한 탑 칼란 미나레트, 7세기 이전에 축조됐다는 아르크 성, 미나레트 근처에서 몇 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가발 장인과 가위 장인도 만나본다.

 

24일 '호바로 가는 길'에서는 타슈켄트에서 12시간 정도 떨어져있고 키르기스스탄과의 국경지역에 위치한 작은 마을 호바를 찾는다. 민병훈 감독의 영화 '괜찮아 울지마'의 촬영지로 우리나라에 알려진 이곳은 가장 우즈베키스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다.

 

25일 '고려인 마을, 뽈리따젤'은 고려인이 20만 명 넘게 살고 있는 뿔리따젤로 간다. 타슈켄트에서 15㎞ 정도 떨어진 뽈리따젤은 1960~1970년대 고려인 농장 황금기에는 소련 최고의 부자 마을로 손꼽혔다. 이곳에서 고려인 2세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부르는 노래와 추는 춤을 보며 그들이 우리와 한민족임을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