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 황금알 발목잡는 시의원

31만여 시민의 염원과 숙원을 담아 익산시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익산 유치와 관련해 익산시의회 한 의원이 찬물을 끼얹는 정치적 활약(?)을 보이면서 지역 정가는 물론 시민과 공무원들 사이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익산시의회는 23일부터 이틀동안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질의를 펼칠 예정이다.

 

그런데 이번 시정질의에 나서는 A의원이 시민들의 알 권리를 앞세워 익산시에서 극비리에 추진하는 식품산업클러스터 유치에 따른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 등 시정질의를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필요 이상의 과욕(?)을 드러내면서 시민의 염원 사업에 대해 사실상의 발목잡기가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시정질문이 열리는 시기는 식품산업클러스터 유치 대상 자치단체를 확정하는 민감한 시기임에도 집행부를 상대로 극비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익산시를 압박하는 것은 주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상식밖의 돌출 행동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A의원이 집행부에게 요구한 자료에는 유치 경쟁에 나선 다른 시·군들과 비교해 평가 우위를 점할수 있는 극비 사항이 담겨 있을수가 있어 그 어느때보다도 보완이 요구되는데도 이를 잘알고 있을 법한 시의원이 공개적인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다른 현 시장을 상대로 또다른 정치적 음모를 깔고있는것 아니냐는 억측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대해 당사자 A의원은 "본의 아니게 자신의 생각과 달리 너무 확대 해석되고 와전되는것 같아 이번 시정질의에서 민감한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내용은 철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식품클러스터 선정을 앞둔 시기에 미묘한 자료요구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시의원의 행위는 부적절하다는 게 시의회 안팎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