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새만금 관광지구 사업시행자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전북개발공사를 시행자로 직권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춘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당초 사업 시행자로 정부투자기관인 토지공사와 관광공사를 검토했지만 해당 기관에서 소극적 입장을 보였다"면서 "전북개발공사는 상대적으로 조직과 경험 등 역량이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현실적인 선택이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전북개발공사는 내년 상반기중으로 농림수산식품부와 공유수면 매립권 양도·양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정부투자기관이나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 2010년께 관광지구 개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관광지구 개발사업은 부지확보가 우선돼야 하는 산업지구와는 시행방식이 다르다"면서 "향후 투자자의 개발 아이디어에 따라 사업추진 방식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부안군 하서면 해창리 새만금지역 9.9㎢에 지정된 새만금 관광지구에 골프장과 숙박시설·테마파크·상업 및 문화시설 등을 조성,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