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을 찾아가던 콩고민주공화국. 지난 8월, 내전이 다시 시작되면서 고향을 등지고 나키발레 난민정착촌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17살 나탈리가 어린 조카들을 이웃집에 맡기고 나서는 곳은 시내. 친구들과 시내 상점을 돌아다니며 대야에 빨랫감을 가득 채우고 있다.
빨래를 해주고 받는 돈으로 어린 조카들의 끼니를 챙기는 것이다.
1년 전, 나탈리 마을에 들이닥친 반군에 의해 언니와 형부를 잃고 어머니와 조카 3명의 손만 잡고 나온 길...
그 길에서 어머니하고도 헤어져 나탈리와 어린 조카들만 나키발레에 왔다.
나탈리는 이제 어린 조카들의 엄마로서 새 삶을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