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시대 온누리에 희망의 빛 쏟아지길…

종교계 대표 성탄메시지

왼쪽부터 이병호 천주교 전주교구장,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이성택 원불교 교정원장 (desk@jjan.kr)

희망으로 구원된 온누리에 평화의 빛이 쏟아졌다.

 

각 종교계 대표들은 성탄절을 맞아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며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이병호 천주교 전주교구장은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요한 1,14)'는 성경 구절을 통해"나자렛 처녀 마리아의 몸을 빌어 거대한 신비가 이뤄졌듯 나약하고 보잘것 없는 존재처럼 보이는 인간도 큰 일에 한몫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주교는"경제 한파 여파로 힘들고 불안한 시절을 맞고 있지만, 우리를 가장 최선으로 이끌어주는 믿음의 근원이자 완성자인 예수님께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이겨내야 한다"며"장차 누릴 기쁨을 생각하며 부끄러움도 염려치 않고 십자가의 고통을 견뎌낸 그분을 떠올리며 희망을 찾자"고 말했다.

 

지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은 "깊고도 크신 사랑으로 이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2000만 불교도와 함께 경축한다"며"차별없이 만물을 비추며 어둠을 거두는 일월과 같은 예수님의 자애와 박애를 본받아 국민 모두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성택 원불교 교정원장은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이 우리 곁 소외된 이웃과 정신의 가난에 처해있는 모든 이들의 희망의 샘이 되고, 시대의 등불로 밝게 빛나시길 기원한다"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원불교 소태산대종사님의 은혜가 한 마음 한 뜻 사랑으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