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김제, 옥정호 이용료 연 16억 내기로

전북 임실의 옥정호 물을 먹는 정읍과 김제시민이 내야 하는 물 이용 부담금이 내년부터 연간 5억원에서 16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전북도는 임실.정읍.김제 등 3개 자치단체와 함께 옥정호 물 이용 부담금에 대해 협의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시·군별로는 하루 2만3천t의 옥정호 물을 먹는 정읍이 10억원, 1만4천t을 쓰는김제가 6억원을 각각 분담한다.

 

부담금은 상수원보호구역인 옥정호의 수질 관리를 위한 하수처리장 건립 및 유지비와 오염시설 처리비 등으로 쓰이게 된다.

 

이번 합의는 김제지역이 옥정호 물 대신 용담호 물을 상수원으로 쓰는 2012년까지 적용되며 이후 재조정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전북도는 임실군이 "옥정호 물을 이용하는 자치단체들이 턱없이 적은 부담금이내 상수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정을 요구, 지난 4월부터 해당 지자체와이 문제를 협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