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서 신석정시인 추모 시화전

고 신석정시인 추모 시화전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부안 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안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미술협회부안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시화전 개막행사는 김기찬 문인협회지부장의 사회로 김호수 부안군수와 김성수 군의회 의장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고 신석정시인(1907~1974)은 부안읍 동중리에서 출생, 지난 24년 조선일보에 첫 작품 '기우는 해'를 '소적'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이후 74년 7월 유고시 '뜰을 그리며(동아일보) 연재 까지 반세기가 넘는 시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가장 투명하고 지조있는 다양한 시세계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선생은 특히 지난 1930년대 한국 시인중 거의 유일하게 창씨개명과 친일시를 단호히 거부한 대쪽같은 시인으로도 통한다.

 

목가적인 시를 썼던 석정시인은 일제시대 암울한 작품이 곳곳에 담아있으며, 단순한 목가시인이 아니라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현실의 치열함을 함께 수용해온 신석정선생의 문학정신이 재조명되며 전원적, 자연친화적 이상향에 대한 시적열망으로 순화시키는 감동적 호소력을 전하고있다. 시집으로는 촛불, 슬픈목가, 빙하, 산의 서곡 ,대바람 소리 등이 있다.

 

한편 석정문학관 건립사업은 총 사업비 75억원을 들여 부안읍 선은리 560번지 일원에 부지 16,870㎡, 연면적 1,573 ㎡(지하 1층 , 지상 2층) 규모로 추진되면 12월 건축공사 및 감리계약을 마치고, 내년 12월에 문학관 및 부대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