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 프로농구] KCC, 8연패 맞고나서야 정신 차렸나

27일 홈·28일 원정경기 2연승…공격성 살아나며 하위권 탈출 발판

"누가 먼저 잡을까"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부산 KTF 대 전주 KCC경기. KCC 칼미첼과 마이카 브랜드(가운데), KTF 신기성(오른쪽)이 볼을 향해 달려들고 있다. (desk@jjan.kr)

전주KCC가 악몽 같은 8연패 사슬을 끊어버리고 27일 홈경기와 28일 원정경기를 모두 이기며 2연승, 자존심 되찾기에 성공했다.

 

전주KCC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KTF를 65대 62로 눌렀다. 이로써 11승 14패를 기록,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주KCC는 이날 추승균(14득점)과 칼 미첼(19점)을 비롯 마이카 브랜드(12점), 강병현(10점) 등이 공격에 나서며 예전과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27대 27로 팽팽한 접전을 벌인 전주KCC는 3쿼터 들어 45대 48로 뒤졌으나, 4쿼터 8분 20초께 59대 5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추승균의 3점포가 터지며 앞서간 스코어를 끝까지 지켰다.

 

이에 앞서 전주KCC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소리 없이 강한 남자'추승균의 활약으로 동부를 87대 76으로 꺾고,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탈출했다.

 

추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비롯 무려 35점을 기록하며 코트를 누볐다. 또 루키 강병현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5 득점을 올렸다.

 

전주KCC는 이날 1쿼터에서 추 선수와 강 선수의 쌍포를 가동하며 29대 23으로 앞선 이후, 전반을 50대 37로 크게 리드했다. 전주KCC는 4쿼터 들어 동부의 외곽슛으로 한때 69대 68까지 추격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추승균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