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여성 편성국장·아나운서실장 한국 방송사상 첫 기용

한국 방송사 최초로 여성 편성국장과 여성 아나운서실장이 탄생했다.

 

KBS는 최근 국 단위 조직을 신설하는 대국팀제로 조직을 개편한 데 이어 29일 여성국장 2명을 추가로 발탁하는 등 국장급 인사를 내년 1월1일자로 단행했다.

 

KBS는 특히 이번 인사에서 방송사의 핵심 보직 중 하나인 편성국장에 권순우 국장을 임명, 국내 방송사 처음으로 여성 편성국장을 두게 됐으며, 국장급인 아나운서실장에도 역시 국내 최초로 여성인 박경희 아나운서를 기용했다.

 

이에따라 KBS에서는 기존 지연옥 시청자센터장, 류현순 제주방송총국장 등을 포함해 4명의 여성 인력이 국장급 직위에 배치됐다.

 

KBS는 이번 인사에서 45개 국장급 직위 중 본사 국장급 30명(직무대리 3명 포함)을 새로 임명했고 대구방송총국장과 대전방송총국장을 교체했다. 센터장 3명과 본사국장 3명, 부산 등 지역방송총국장 7명은 유임시켰다.

 

특히 KBS는 경영위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경영개혁단을 설치하고 단장에 보도국장, 부산방송총국장을 역임한 이정봉 단장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