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9일 김연아 선수가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참가를 위해 입국하던 날, 이른 새벽부터 졸린 눈을 비비며 김연아 선수를 만나기 위해 인천 국제공항 입국장을 찾은 한 꼬마가 있었다.
수많은 팬들 사이에서, 김연아 선수에게 다가갈 수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귀여운 꼬마는 '제 2의 김연아' 라 일컬어지는 박소연 선수(전남 나주 초, 12살)다. 아직은 어리지만, 초등학교 5학년이 소화해내기 힘든 트리플을 연마하는 등 날로 기량이 향상되고 있는 빙상 피겨계의 차세대 유망주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지 연아 언니와 악수하고 사진도 찍고..... 그날은 소연에게는 그냥 꿈같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