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 '2009 우리소리 우리가락'에 국악연주단체인 전주악회(대표 황미연)와 기획공연 '한 집안 소리꾼들이 전하는 다섯가지 소리 이야기'(대표 조희정)가 선정됐다.
전주악회는 전주예술고등학교 교사 황미연씨를 중심으로 국악과 졸업생들이 모인 실내악단. 2007년 2월 창단, 현대보다는 전통에 초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우리소리 우리가락'에서는 여러 국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합주음악을 선별해 전통음악의 앙상블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 집안 소리꾼들이 전하는 다섯가지 소리 이야기'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조소녀 명창 집안의 2∼3세대들이 출연한다. 1세대에서 3세대까지 국악 전공자만 20여명에 이르는 조소녀 명창 집안에서도 장래가 촉망되는 20∼30대 소리꾼들로만 구성했다. 조희정(장흥가무악경연대회 명인명창부 종합최우수상)이 '적벽가', 조혜리(광주시립국극단 상임단원)가 '심청가', 조용균(정읍사시립국악단 상임단원)이 '춘향가', 이경아(진도민요경창대회 명창부 대통령상)가 '수궁가', 조혜원(국창권삼득추모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이 '흥보가' 중 한대목을 부른다. 고수 역시 같은 집안인 조용안(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지도위원)이 함께 한다.
우진문화재단 '우리소리 우리가락'은 도내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와 추천 방식으로 출연단체들을 선정해 왔다. 지난달 14일까지 접수받은 공모에는 총 12팀이 응모했으며, 이 중 2팀이 선정됐다. 향후 추천 방식으로 연주자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