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55)가 5월 13~24일 열리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을 맡는다고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2일 밝혔다.
위페르는 칸ㆍ베를린ㆍ베니스 등 3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배우다. 특히 칸과 인연이 깊어 '비올렛 노지에르'(1978)와 '피아니스트'(2001)로 2차례 여우주연상을 받고, 경쟁ㆍ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거나 심사위원이나 시상자로 참여하는 등 25차례나 칸을 찾았다.
그는 클로드 샤브롤, 장 뤽 고다르, 마이클 치미노 등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나라 감독들과 일하면서 '레이스 짜는 여인', '마담 보바리', '의식', '피아니스트' 등 여러 대표작을 냈다.
위페르는 "나는 칸과 오랜 인연이 있으며 이번 일로 칸 영화제와 세계 영화에 대한 나의 사랑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칸은 모든 새로운 아이디어들에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