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힘 2050] 은빛 '맞춤 주얼리' 뜬다

미아방지·이니셜 목걸이·핸드폰 줄·졸업반지…

최근 인터넷쇼핑몰에 은을 이용한 '맞춤 주얼리'가 뜨고 있다. 고객의 주문에 따라 이니셜 목걸이, 미아방지 목걸이, 핸드폰 줄, 이니셜 반지, 졸업반지 등을 맘에 쏙 들게 제작해준다. web2.0으로 지원되는 맞춤 주얼리는 고객이 원하는 글씨체와 체인 등을 선택하고 클릭만하면 복잡한 맞춤 주얼리가 쉽고 멋지게 완성된다. 이니셜 목걸이는 1만원대부터 추가 부분에 따라 3~4만원까지 한다.

 

오현미씨(40·아트골드 대표)는 "다양한 디자인 상품이 범람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안목도 높아지게 돼 소비자의 높은 감각은 나만의 것(Personalized Proudct)을 찾게 되는 새로운 욕구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소비형태가 또 다른 시장을 만들면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2005년도에 맞춤 주얼리 제작을 위한 쇼핑몰 아트골드(www.artgold.co.kr)를 개설·운영했고, 현재 인터넷 쇼핑몰 G마켓에서도 상품을 직접 주문·제작하고 있다. 16년여 동안 익산귀금속 단지에서 근무해 온 그는 '맞춤 주얼리'라는 말을 처음 쓰기 시작한 업체라고 자부하며, 각 기관에 '주얼리 캐드'교육 및 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아트골드의 맞춤 주얼리는 첨단 맞춤 상품이다. 상품을 제작하기 전에 미리 고객에게 도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한껏 높여준다.

 

아트골드의 기본 컨셉은 아동용 주얼리이지만 고객층이 다양하다. 미아방지용 목걸이를 주문했던 고객이 예쁜 목걸이를 보고 맘에 들어 온 가족 것을 주문한 경우도 있고, 치매를 앓는 어르신들이나 부모에게 선물도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은 "혈우병을 앓고 있는 아이에게 다음 생에는 아프지 않기를 기원하는 각인 문구를 목걸이 앞면에 새겨주던 어머니"라며 몹시 안타까워했다. 그는 가슴 아픈 이들의 사연과 주소, 소망의 문구를 알려주면, 회사의 형편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목걸이를 만들어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아트골드에서는 물물교환보상판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 가정에서 쓰지 않는 은수저, 은젓가락, 은팔찌 등 오랫동안 서랍장에 박혀 햇빛을 보지 못하는 은(銀)을 미아방지용 목걸이나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감각의 은제품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보면, 은을 몸에 지니면 오장이 편안하고 심신이 안정되며 나쁜 기(氣)를 쫓아내고 몸을 가볍게 하여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어려운 경제 속에 순은(銀) 92.5%로 제작되는 정통 주얼리로 건강도 지키고, 세상에 단 하나 뿐인 Only One 맞춤상품으로 달빛처럼 은은한 멋을 내 보는 것도 하나의 센스가 아닐까. 문의 833-4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