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비상경제대책회의 직속으로 비상경제상황실을 6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비상경제정부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정점에 두고 △거시경제 및 일자리 창출 △실물·중소기업 △금융·구조조정 △사회안전망 등 4개팀으로 구성된 비상경제상황실과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 실무회의로 구성된다.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비상경제상황실은 상설기구로, 현재 청와대 국가위기상황팀이 있는 청와대 지하 벙커에 사무실을 두게 된다.
비상경제대책회의의 경우 기획재정부장관·금융위원장·한국은행 총재·대통령 경제특보·청와대 경제수석·국정기획수석·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이 참석하며, 사실상 경제분야 '컨트롤타워'역할을 맡게 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주중으로 첫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본격적인 방안 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비상경제상황실은 하루하루 긴박하게 움직이는 상황을 점검하는 실무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일종의 '워룸(War Room·전시작전상황실)'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