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음반 수익금 장애아 위해 쓰기로 한 김대훈씨

"나누고 싶은 마음이 음악하는 이유죠"

"음반을 준비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변에서 정성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었죠. 음악을 하는 이유도 결국은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니까요."

 

첫 음반을 발표한 가수 김대훈씨(35). 김광석 추모 콘서트로, 장애아동 후원 자선공연으로, 지역에서는 낯익은 이름이다. 그는 이번에도 음반 수익금을 장애아동들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 오랜 시간 공 들여 준비한 만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음반이 나오고 나면 많은 가수들이 아쉬워 한다고 하던데, 그 기분을 알 것 같습니다. 녹음하면서는 틀리지 않으려고 신경쓰다 보니 오히려 감정을 더 살리지 못한 것 같아요. 5년 동안 음반을 준비하면서 비용도 만만치 않았지만, 무엇보다 저만의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고 지키는 게 쉽지 않았죠."

 

그의 첫 음반은 인기 개그맨에서 목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정식 목사가 전체 기획을 맡았다. 사진과 뮤직비디오 제작도 김목사의 몫. 전곡을 작사·작곡하고 직접 프로듀싱을 맡은 등 김씨는 음악적인 부분에 몰입했다.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사랑 느낌이 강한 곡들입니다. 겨울에 맞춰 음반을 발표한 만큼 겨울노래도 챙겨 넣었어요."

 

음반 장르는 포크락 또는 락발라드. 타이틀곡 '내가 아는 단 한 사람'은 올해 트랜드에 맞춰 가사가 반복되는 곡이다. 깨끗한 미성을 가진 그의 목소리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 '성원'과 '후유증' 등 빠른 밴드음악으로, 젊음이 느껴지는 곡들도 삽입했다. 총 9곡 중 '성원'과 '어느 겨울'은 드라마 삽입곡으로 이야기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

 

"가수로 10년을 살다보니 자기 노래가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TV보다는 라디오에 적합하지만, 가수가 노래 잘하면 최고죠!"

 

이번 음반을 준비하며 이미지를 위해 머리를 길렀다. 한 눈에 알아볼 만큼 '확' 튀는 외모. 그는 "라이브가 강점인 만큼, 늘 거짓없는 진실된 목소리로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