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큰 금액으로만 피어나는 게 아니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100원짜리 동전이나 1000원짜리만으로도 만들 수 있는 기적들이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100원으로는 자판기 커피 한 잔조차 마실 수 없지만, 아프리카 케냐와 방글라데시에선 밥 한 끼를, 르완다에선 바나나 두 송이를, 북한은 계란 20개를, 네팔은 우유 1리터를 선물할 수 있다.
▲ 단돈 20원만으로도 시력을 잃은 아이에게 희망을
지난 2005년부터 굿네이버스가 추진한 전 국민기부프로젝트 '100원의 기적(www.100won.org)'엔 현재까지 약 4만4000여명의'기적 메이커'가 참여했다. 아주 적은 금액이지만, 조성된 기금은 1억원을 훌쩍 넘길 정도.
유니세프한국위원회(www.unicef.or.kr)도 '소액의 후원금으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
단돈 20원으로 비타민 A 결핍으로 시력을 잃은 아이들에게 비타민 A를 구입하도록 도울 수 있다.
4만원이면 어린이 1500명에게 6개월치 비타민 A를 공급할 수 있는 금액.
140원으로도 어린이 소아마비 예방약 1회 복용분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기부는 돈 없이도 가능해요
단 한번의 클릭으로도 생명을 되살릴 수 있다. 특별한 돈이 들지 않고, 컴퓨터에 앉아 클릭만 하더라도 나눔의 실천은 가능해진다.
굿네이버스가 진행하는 '2009 희망트리 캠페인'은 홈페이지(wishtree.kr)에 소원열매를 남기는 방식. 롯데홈쇼핑, 암웨이, 에듀박스 등 기업에서 각 메시지 당 기부금 2000원을 기부해준다.
'삼성생명 소망램프' 는 한번 클릭하면 국내 아동에게 1000원이 후원된다. 기본 지원금 500원부터 한번 클릭당 1000원이 추가된다. 메신저 '네이트온'은 한달 무료 문자가 100건. 이런 무료 문자를 사용하기만 해도 5원이 국제구호기금으로 쓰여진다.
▲ 쇼핑만 해도 기부가 된다
유기농 & 친환경 쇼핑몰 '이로운몰'(www.erounmall.com)은 기업 또는 단체가 '설 선물'을 주문하면 비용을 제외한 이익금 전액이 기부금으로 전달되는 곳이다. 사회연대은행, 희망제작소 등 빈곤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 기관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레인보우브릿지 등 자본의 선순환을 일으키는 단체들이 그 대상. 지원 받은 단체들 역시 나눔의 선순환에 동참할 것이라는 점이 의미있다.'이로운몰'에 따르면 기부를 받는 기관들은 다시 기부 받은 판매이익 일부로 햅쌀 떡을 구매해 노숙자, 독거노인들에게 떡국을 끓여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