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김포∼제주 노선에 처음 취항한 이스타항공은 8일 제주도에서 미국계 카지노 운영업체인 TLC그룹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고객 유치와 매출증대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펼치기로 했으며, 이스타항공은 TLC그룹이 요청하면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직 이스타항공그룹 회장과 양해구 대표이사, 제프리맥도웰 TLC레저 대표 등이 참석했다.
TLC그룹은 미국 라스베가스와 마카오 등지에서 카지노를 개발 운영하는 업체로, 지난해 제주도의 5성급 호텔을 인수해 대형카지노를 개장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과 TLC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과 홍콩 등지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가 새만금관광개발 회사라는 점에서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에 따라 앞으로 새만금 투자 여부도 타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달말 2호기와 3호기를 도입해 2월말에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를 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