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억에도 새로운 나무꾼이다
족히 자기 몸의 몇 배의 나무를 지게에 지고
단 한번에 일어 서는 남자
짚신을 신은 다리에 다시 힘이 솟고
버티고 일어서는 손과 작대기를 움켜잡은 손엔 주저함이 없다
그는 이 길로 십리 길을 걸어
장에 가서 하루의 수고를 흥정할 것이다
/'옛 풍경 에세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