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장류 일본 소비자 공략

현지 행사장서 시식회 여는 등 시장 조사…동경 농산물판매장서 시범판매

순창장류연구소와 마케팅 및 유통활성화 사업단은 장류의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재일 한국 YMCA 바자회에서 시식회를 열었다. (desk@jjan.kr)

순창의 전통 장류식품이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순창장류연구소(소장 한금수)와 마케팅 및 유통활성화 사업단은 지난해부터 '시장과 소비자로 출발하는 순창의 장맛'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순창의 전통고추장을 일본 소비자의 입맛에 맞도록 시식회 행사를 갖는 등 새로운 시장개척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해외시장 진출 방식은 주로 박람회를 통한 바이어 위주의 홍보였으나, 본격 추진하게 될 일본 내 시식행사는 직접 소비자를 만나고 이를 통해서 일본 내 유명 백화점 요리 코너에서 고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와 시장에 직접 다가서는 방식이다.

 

실제 군은 지난해 소비자가 직접 시식 품평회를 통해서 선정하는 방식으로, 서울 지역 40명의 전문 모니터 요원인 식품관련 대기업의 주부 모니터 출신들과 요리 연구가등 전문가 집단과 무작위의 소비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맛 품평을 통해 '순창의 장맛'이라는 장아찌 선물세트를 기획한 바 있다.

 

이 기획상품을 재일 한국 YMCA 바자회에서 진행된 시식회 행사시 기증받아 일본에서 판매됐으며 총 150여명의 품평회 참여자 중 일본 현지인이 약 130여명으로 90%를 차지했으며 대부분 고추장의 매운 맛에 별 저항감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한국 내 주부 모니터 그룹이 선정한 고추장이 일본 현지 시식회에서도 약 50%를 상회하는 선호도를 보이고 매운 맛에 대한 거부감이 그다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시장 공략에서 그동안 우려됐던 매운 맛과 독특한 메주냄새로 인한 저항감이 많이 낮아진 결과이기도 하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현재 요코하마 소고백화점과 동경 유기농산물 전문판매장인 에스까마레(escamare)와 지속적 접촉을 하고 있으며 오는 3월 이후 입점을 통해 시범판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