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영전하는 채동욱 전주지검장

부모님 고향이라 마음 편안…전북의 변화 발전 향상 기원

"부모님의 고향에서 항상 포근함을 느꼈습니다. 전북이 좀더 활기차게 변화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13일 단행된 법무부 인사에서 법무실장으로 영전한 채동욱 전주지검장(50·사시24회)은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탈없이 일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해 3월, 전주지검장으로 부임한 채 검사장은 지난 10개월 동안 김진억 임실군수를 구속기소하고,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국회의원 2명의 당선무효형을 이끌어 내는 등 민감하고 중대한 사건들을 잡음없이 원만하게 처리했다.

 

채 검사장은 "김군수 사건의 경우 워낙 말이 많았고, 그래서 어려움도 예상이 됐지만 큰 잡음과 진폭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예민한 사건들에 협조해 주신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채 검사장은 또 "큰 일도 있었지만, 부모님의 고향이어서 항상 마음이 편안했다"며 "항상 배려하는,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려고 노력했고, 일선 검사와 직원들도 그런 배려의 자세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고마웠다"고 후배 검사와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전북이 좀더 활기차게 움직이고, 경제와 사회 등 모든 면에서 더욱 변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검찰도 그런 방향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는 바람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검사를 '외과의사'와 비교한 그는 "환자의 환부를 정확히 진단하고, 최소의 환부만 정확히 도려내야 환자에게도 불필요한 화가 없을 것"이라며 항상 역지사지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부 법무실은 법무심의, 해석, 국제법무지원, 사법시험 등 업무를 다루는 법무부 핵심부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