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가 드니 결혼 생각도 하게 돼요. 특히 타이거JK와 윤미래 부부가 잘 사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어요."
12일 사랑을 테마로 한 스페셜 음반 '러브 챕터1'을 발표한 바비 킴(본명 김도균ㆍ36)은 최근 인터뷰에서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조단을 봤는데 너무 귀엽더라. 결혼 생각을 갖게 만든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신세계레코드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이현우 형과는 오랜 친분이 있는데 늘 '현우 형이 갈 때까지 장가는 안 간다'고 했다. 그런데 드디어 형이 결혼에 골인한다. 또 누나의 조카들이 커가는 것을 보면 나도 할 때가 된 것 같다. 마흔이 되기 전에 결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그는 나이와 음악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가요는 노랫말이 정말 중요한데, 저는 보컬 위주의 노래를 작사할 때 한국말의 표현력이 부족한 편이에요. 분명 나이와 음악의 상관 관계는 있을겁니다. 사랑에 대한 얘기도 경험에 따른 아픔이 녹아날테니까요. 만약 술 맛을 모르는 10대가 술 노래를 만들 때 자연스러울까요. 제 나이에는 쉽게 풀어갈 수 있는 내용이지만…. 하하."
더불어 책 출간 제의를 받았던 그는 "40살이 되면 책을 내고 싶다"며 "40살을 기준으로 삼은 것은 인생을 더 살아보고 글을 쓰고 싶기 때문이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몇살이라도 더 살아봤기에 분명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