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평생을
지게를 벗삼아
땡볕에
얼굴이
홍시가 되도록
농사를 지었던
아버지는
도무지
글 배울 엄두를
내지 못했다
언제나 성실했던
그것이
평생
부끄러움이었다
/'옛 풍경 에세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