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없이 침 놓은 50대 입건

전북경찰청 수사2계는 18일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면허 없이 침을 놓은 혐의(보건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김모씨(53)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2일께 김제시 황산면 자신의 집에서 '다리가 아프다'며 찾아온 양모씨(45)를 상대로 진맥을 해 부황을 뜨고, 침을 놓은 뒤 어혈을 뽑아내는 등 최근까지 모두 29명의 환자를 상대로 한의사 행세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이처럼 자신을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침을 놓는 등의 의료행위를 하고 112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김씨는 치료를 잘하기로 소문이 나 전주 등 타지에서 환자들이 찾아오기도 했으며, 일부 피해자는 조사 과정에서 김씨에 대한 처벌이 부당함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