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전주시 인후동 한 술집에서 주인 박모씨(46·여)와 술을 마시던 중 강제로 껴안는 등 강간을 시도한 혐의다. 또 박씨가 친구 한모씨(43·여)를 불러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씨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정씨가 신체접촉을 시도하자 "밖에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으니 불을 끄고 오겠다"고 안심시킨 뒤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옆집에 사는 한모씨(43·여)를 불렀고, 한씨와 정씨 등이 멱살잡이를 하며 의자·선풍기·소주병 등 술집 안의 물건을 던지는 등 '난투극'를 벌였다. 결국 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조사에서 정씨는 "술김에 실수를 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