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 대한 안전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학교급식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도축과 육가공, 유통 등 3가지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고 육류를 납품하고 있는 사업자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주김제완주축협 단체급식단의 김병량 대표(41).
지난 2005년 전주김제완주축협과 학교 단체 육류급식사업 계약을 맺고 도내 7개 축협의 공동브랜드인 '참예우'등 1등급 이상의 쇠고기와 6단계 등급 중 상위 2단계 등급을 받은 돼지고기만을 납품하고 있는 김 대표는 품질은 우수하나 가격이 다소 비싸 수익성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가 먹는 고기라는 생각으로 '1등 품질'만을 고집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단체급식시장 과열되면서 대다수 업체들이 눈앞의 수익만을 위해 품질보다 저가경쟁에 열중하고 있다"며 "단체급식에서 가장 중요한 위생적인 도축과 육가공, 투명한 유통 등이 간과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껴 급식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대부분 학교들이 품질보다는 가격을 중시해 판로 개척에 많은 어려움이 겪으며 60여개에 달했던 납품처가 2년사이 20개 가량 감소했다"며 "품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이 낮은 육류를 공급할까 고민도 많았지만 돈보다 아이들의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현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고 경영원칙을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쇠고기 이력 추적시스템을 지난해 10월부터 도내 최초로 적용해 소의 출생부터 도축, 판매 등 전 과정을 축산물등급판정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쇠고기의 품질과 원산지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유통단계서 소홀하기 쉬운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보관과정서 혹시라도 유해물질이 반입될 경우를 막기위해 납품전까지 최소 5회 이상 금속검출기를 이용해 불순물 유입을 원천차단하고 있다"고 품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또한 "대부분 납품업체들이 냉동상태로 공급하지만 우리는 냉장보관을 통해 고기의 맛과 신선도를 높여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축협 소속 4500여 조합원들의 축산물만 취급하기 때문에 지역축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지역 축산업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현재 전주 기린중과 솔빛중 등 전주와 김제, 완주지역 초·중·고 40여개 학교에 육류를 납품하고 있는 김 대표는 "아이들에게 더 좋은 품질의 육류를 저렴한 가격에 먹일 수 있도록 유통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고 분기마다 시식회를 개최해 품질을 우수성을 홍보하는데도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며 향후 청사진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