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지난해 7월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사업으로 선정과 동시에 추진중인 장류현장형 전문인력양성 사업이 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순창군은 지역 주민은 물론, 국제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 지난해 8월 44명의 교육생을 모집했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들은 식품에 대한 이해와 이론교육을 실시했고, 고추장 민속마을 제조기능인들은 특히 국제이주 여성에게 콩삶기, 메주만들기, 고추장만들기와 장아찌 만들기에 대한 실습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이를통해 기업들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충원하고 교육생들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직접 일을 해봄으로써 지역산업의 핵심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인턴 교육생들을 고용한 기업체에서는 현장에 바로 교육생들을 투입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으며, 일부 교육생의 경우 인턴쉽 종료후 직원으로 고용됨으로써 그동안 고령화로 인한 지역인재 고용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기업들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국인 이주여성의 경우 한국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문화적 이질감을 교육중에 지역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해소하고 실질적인 사회적응 교육과 더불어 고용의 기회까지 누리게 됐다.
군은 현재 취업을 희망하는 교육생과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체를 취업으로 연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조만간 20여명 이상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일부 교육생의 경우 이번 사업이 좋은 경험이 됐다는 반응이다.
군은 이 사업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교육생들의 호응이 높고 기업체에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올해도 계속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교육생들의 실질적인 교육수요에 맞춰 3~5명 정도로 팀을 구성,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교육의 질을 한층 높여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