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이 공연예술축제를 시도한다.
2월 7일과 21일 오후 3시와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동거동락 인 전주(冬居同樂 in 全州) : 무용 & 음악축제'. 그동안 전주문화재단이 진행해 온 '전주 우수문화예술단체 마케팅 지원사업'과 '타 지역 문화예술 교류사업' 일환으로, 일회성 공연행사로만 머물렀던 전주의 우수 공연예술 작품들을 재공연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해 주는 행사다.
참여단체는 무용부문 강명선&전주현대무용단(현대무용)과 M.O.D 전주남성무용단(창작무용), 음악부문 동남풍(타악)과 오감도(퓨전국악) 등 4개 단체로, 지난해 12월 공모와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먼저 2월 7일은 '댄스 데이!!(Dance Day!!)'로, 강명선&전주현대무용단이 변하지 않는 천년의 향기를 아름다운 사랑으로 비유한 작품 '침향목'을, M.O.D 전주남성무용단이 신명난 몸짓과 웃음 뒤에 감춰진 슬픈 광대들의 삶을 그린 '광대'를 공연한다.
21일은 '뮤직 데이!!(Music Day!!)'. 힘있는 타악 퍼포먼스를 보여줄 동남풍의 '타악 콘서트'와 다양한 음악이 있는 오감도의 '아자아자! 콘서트'가 이어진다.
초대 공연도 있다. 서울과 대전, 전주의 실험적인 작가들의 행위예술 '해프닝 언노운 프로젝트(Unknown Project)'와 중앙에서 활동하며 우리 고유의 축제를 무대화한 타악그룹 사단법인 문화마을 들소리가 각각 7일과 21일 출연한다. 문화마을 들소리는 21일 동남풍, 오감도와의 협연무대도 보여준다.
이태호 전주문화재단 정책연구실장은 "지역 공연예술작품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향후 다양한 교류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타 지역 문화예술단체나 공연기획자 등을 초청, 전주의 우수한 공연예술작품이 실제 판매효과로 이어지고 국내·외 진출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예술축제는 지역에서 생산된 공연이나 전시가 뜸하고 외부 대형기획사들이 만든 상품성 위주의 행사들이 지역 문화판을 장악하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기획됐다. 입장료는 전석 1000원. 공연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쓸 예정이다. 문의 063) 283-9226∼7